폐 질환 예방에 좋은 음식

평소 목이 약하신 분들은 조금만 감기 기운이 있어도 가래가 끓습니다. 삼킬수도 없고 뱉어도 개운하지 않아서 자꾸 기침만 하게 됩니다. 원래 기관지는 호흡을 순조롭게 하고 건조한 공기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도록 끈끈한 점액을 분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거나 담배를 계속 피우거나 하면 자극을 받아서 점액의 분비가 많아지게 됩니다.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아서 답답하고 뱉어내면 잠깐은 개운한 것 같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시 목이 답답해 집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된 감기나 호흡기 질병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나아지기 힘든 것이 이 가래 입니다. 드물게는 중한 병에 따른 초기 증세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되면 더욱 안좋아져 폐까지 영향이 갈수도 있으니 빨리 치료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동의 보감에서 폐에 기능이 안좋아질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폐의 기능이 약할 때는 자라가 좋습니다.

폐가 나빠지면 명치 밑이 아주 차갑고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어지면서 피부까지 푸석푸석해집니다. 폐가 안 좋을 때 생기는 이런 증세는 빨리 낫게 하는데에  자라가 좋습니다. 자라를 고아 드시고 등껍질을 말려서 식초에 불린 다음 굽고 다시 불려서 굽는 것을 여러번 반복한 뒤 이것을 끓인 물을 차처럼 마시면 폐가 허약해져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자라 피도 칼슘과 철분, 단백질이 풍부해서 아주 뛰어난 보신제가 되고, 자라 알도 소금에 절였다가 잿불에 묻어 익힌 다음 먹으면 참 좋습니다.

 

* 폐가 약해서 기침을 자주 하시는 분에게 맥문동을 권합니다.

늦가을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초가을까지 밤만 되면 기침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침이 낮에는 좀 가라 앉는 듯 하다가 밤이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해집니다. 보통 여름이 지나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 찬 기운을 견디지 못하고 기침을 하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폐음이 약하다고 얘기하는 증상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맥문동이 매우 좋습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맥문동은 5월~6월이면 자주색 꽃이 피는데 모양새가 이뻐서 집에서 기르셔도 좋습니다. 사러 나가지 않아도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폐결핵이 있다면 오리고기가 몸에 좋습니다.

폐결핵은 몸의 면역성이 떨어졌을 때 병이 나타나 서서히 악화되는 만성적인 병입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열이 있거나 식욕부진 등의 가벼운 증세만 나타나는데, 가슴의 통증이나 피를 토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병이 깊어져서 치료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균에 의해서 감역성 질병이니까 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오리고기처럼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어서 기력을 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리고기는 우리 몸에 필요한 구조적인 물질들을 보충해 주는 작용이 있고 독이 전혀 없어 몸이 허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폐결핵을 앓는 경우에는 동충하초와 함께 끓인 국물을 드셔 보면 좋습니다.

 

* 폐암이 있다면 비파 잎 차가 좋습니다.

비파 나무 잎은 여러가지 질병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데 특히 천식과 기침, 기관지염등의 호흡기 계통의 질환에는 효과가 좋습니다. 서양 배 모양으로 생겨 초여름에 열리는 비파 열매와 그 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천식 증세를 내리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비파 잎에 꿀을 발라 살짝 볶은 다음 하루에 20g 정도 씩을 차로 끓여 마시면 됩니다.